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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왕5

[맹자] 양上-5. 어진 이에게는 대적할 자가 없다 양혜왕장구上 (5) : 가사제정(可使制梃) 梁惠王曰: “晉國天下莫强焉, 叟之所知也. 及寡人之身, 東敗於齊, 長子死焉, 西喪地於秦七百里, 南辱於楚. 寡人恥之, 願比死者一洒之, 如之何則可?” 양혜왕이 말했다. “진나라가 천하에 막강하다는 것은 어르신께서도 아시는 바입니다. 과인의 몸에 이르러서는 동쪽으로 제나라에 패배하고 장자가 죽었습니다. 서쪽으로는 진나라에게 땅 700리를 잃었습니다. 남쪽으로는 초나라에 모욕을 당했습니다. 과인은 그것을 부끄럽게 여겨서 죽은 자들을 위해 원수를 한번 갚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魏本晉大夫魏斯與韓氏趙氏共分晉地, 號曰三晉, 故惠王猶自謂晉國. 惠王三十年, 齊擊魏破其軍, 虜太子申. 十七年, 秦取魏少梁, 後魏又數獻地於秦. 又與楚將昭陽戰敗, 亡其七邑. 比, 猶爲也. 言欲.. 2018. 11. 23.
[맹자] 양上-4. 칼로 죽이나 정치로 죽이나(以刃與政) 양혜왕장구上 (4) : 이인여정(以刃與政) 梁惠王曰: “寡人願安承敎.” 양혜왕이 말했다. “과인은 편안히 가르침을 받기를 원합니다.” 承上章, 言願安意以受敎. 앞장에 이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가르침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이다. 孟子對曰: “殺人以梃與刃, 有以異乎?” 曰: “無以異也.” 맹자가 말했다. “사람을 죽이는 데 몽둥이나 칼이나 차이가 있습니까?” 왕이 말했다. “다를 것이 없습니다.” 梃, 杖也. ‘梃’(정)은 몽둥이다. “以刃與政, 有以異乎?” 曰: “無以異也.” “칼로 죽이나 정치로 죽이나 차이가 있습니까?” 왕이 말했다. “다를 것이 없습니다.” 孟子又問, 而王答也. 맹자가 다시 묻고 왕이 답한 것이다. 曰: “庖有肥肉, 廐有肥馬, 民有飢色, 野有餓莩, 此率獸而食人也. 맹자가 말했다. “.. 2018. 6. 9.
[맹자] 양上-3. 흉년을 탓하지 마소서(王無罪歲) 양혜왕장구上 (3) : 왕무죄세(王無罪歲) 梁惠王曰: “寡人之於國也, 盡心焉耳矣. 河內凶, 則移其民於河東, 移其粟於河內, 河東凶, 亦然. 察鄰國之政, 無如寡人之用心者, 鄰國之民不加少, 寡人之民不加多, 何也?” 양혜왕이 말했다. “과인은 나라에 마음을 다할 뿐입니다. 하내(河內: 지명)에 흉년이 들면 그곳의 백성을 하동(河東: 지명)으로 이동하게 하고 하내에 곡식을 옮겨가게 합니다. 하동에 흉년이 들면 역시 그렇게 합니다. 이웃 나라의 정치를 살펴보면, 과인이 마음을 쓰는 것처럼 하는 자가 없는데도 이웃나라 백성이 더 적어지지 않고 과인의 백성이 더 많자지지 않습니다. 어째서입니까?” 寡人, 諸侯自稱, 言寡德之人也. 河內ㆍ河東, 皆魏地. 凶, 歲不熟也. 移民以就食, 移粟以給其老稚之不能移者. ‘寡人’(과인).. 2018. 6. 7.
[맹자] 양上-2. 백성과 함께 즐거워 한다(與民偕樂) 양혜왕장구上 (2) : 여민해락(與民偕樂) 孟子見梁惠王, 王立於沼上, 顧鴻鴈麋鹿曰: “賢者亦樂此乎?” 맹자가 양혜왕을 뵈었다. 왕은 연못가에 서서 기러기와 사슴을 둘러보며 말했다. “어진 자도 이런 것들을 즐거워합니까?” 沼, 池也. 鴻, 鴈之大者. 麋, 鹿之大者. ‘沼’는 연못이다. ‘鴻’은 큰 기러기를 말한다. ‘麋’는 큰 사슴을 말한다. 孟子對曰: “賢者而後樂此. 不賢者, 雖有此, 不樂也.” 맹자가 대답하여 말했다. “어진 자여야 이러한 것들을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어질지 못한 자는 비록 이러한 것들을 가져도 즐거워할 수 없습니다. 此一章之大指 이것은 한 장의 큰 요지이다. 詩云: ‘經始靈臺, 經之營之, 庶民攻之, 不日成之. 經始勿亟, 庶民子來. 王在靈囿, 麀鹿攸伏, 麀鹿濯濯, 白鳥鶴鶴. 王在靈沼.. 2018. 6. 2.
[맹자] 양上-1. 하필이면 이익을 말씀하십니까?(何必曰利) 양혜왕장구上 (1) : 하필왈리(何必曰利) 孟子見梁惠王. 맹자가 양혜왕을 뵈었다. 梁惠王, 魏侯罃也. 都大梁, 僭稱王, 溢曰惠. 史記惠王三十五年, 卑禮厚幣, 以招賢者, 而孟軻至梁. 양혜왕은위(魏)제후영(罃)이다.대량(大梁)에도읍을정하고왕을참칭했다.시호는‘惠’(혜)다.『사기』에따르면,예(禮)를낮추고예물을후하게보내현자를초빙하여맹가가양[大梁]에이르렀다고한다. 王曰: “叟不遠千里而來, 亦將有以利吾國乎?” 왕이 말했다. “어르신께서 천릿길을 멀다 여기지 않으시고 오셨는데,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롭게 하실 수 있겠습니까?” 叟, 長老之稱. 王所謂利蓋富國彊兵之類 ‘叟’(수)는 장로(長老)를 일컫는 말이다. 왕이 말하는 ‘利’(이)는 부국강병 같은 부류인 듯하다. 孟子對曰: “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 맹자가 대답했다.. 2018.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