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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자집/기타 자료2

근사록집해 서문 (엽채 著) 근사록집해서(近思錄集解序) - 엽채(葉采) 著 - 2019.07.10 ▲ 『근사록집해』에 실린 엽채의 서문 皇宋受命, 列聖傳德, 跨唐越漢, 上接三代統紀. 至天禧明道間, 仁深澤厚, 儒術興行. 天相斯文, 是生濂溪周子, 抽關發矇, 啓千載無傳之學. 旣伊洛二程子關中張子, 纘承羽翼, 闡而大之. 聖學湮而復明, 道統絶而復續. 猗與盛哉! 위대한 송(宋)이 천명을 받고 열성께서 덕을 전하여 당(唐)과 한(漢)을 뛰어넘어 위로는 삼대(三代)의 강기(綱紀)를 이었다. 천희(天禧: 송 진종의 연호)와 명도(明道: 송 인종의 연호) 연간에 이르러서 인택(仁澤)이 깊고 두터워서 유술(儒術)이 흥행했다. 하늘이 사문(斯文)을 도와 염계(濂溪)의 주자(周子: 주돈이)을 낳고 빗장을 열어 어리석은 이들을 깨우치고 천년동안 전하지 않던 .. 2019. 7. 10.
최치원의 시 몇 편 秋夜雨中 / 酬進士楊贍送別 / 古意 / 贈金川寺主 / 題伽倻山讀書堂 ▲최치원 초상화 (1) 秋夜雨中 : 비 오는 가을밤 秋風惟苦吟。 가을 바람에 홀로 괴로이 읊조리니, 擧世少知音。 온 세상에 내 뜻을 알아줄 벗 적구나. 囱外三更雨。 창밖으로 삼경의 비가 내리니 燈前萬里心。 등불 앞에 마음은 만리 밖을 달리네. (2)酬進士楊贍送別 : 진사 양섬의 송별시에 답하다 海山遙望曉煙濃。 해산을 아득히 바라보니 새벽안개 자욱하고 百幅帆張萬里風。 백 폭의 돛은 만 리 바람에 펼쳐지네. 悲莫悲兮兒女事。 살아서 이별함을 가장 슬퍼함은 아녀자의 일과 같으니 不須怊悵別離中。 이별하는 중이라고 굳이 슬퍼할 것 없다네. (3)古意 : 옛 뜻 狐能化美女。 여우도 미녀로 변할 수 있고 狸亦作書生。 너구리 또한 선비로 변하다. 誰知異.. 2018.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