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어떤 사람은 여전히 곁에 남아있지만,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바뀌거나 마음이 바뀌면서 지나간 인연들도 있다. 오늘 밤에는 괜히 그 사람들이 생각난다. 십년 전에 듣던 노랫말을 여전히 곱씹게 되는 밤이다.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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