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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비망록

비망록 12: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by 衍坡 2023. 9. 12.



1. 이른바 '세속적인' 욕심은  별로 없는 편이다. 그저 하루하루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애쓴 만큼 보상이 주어지면 좋은 일이겠지만, 설령 그렇지 않다 해도 낙담하지 않는다. 나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내 삶을 잘 가꿔 나가는 일이고, 내게 그것은 마음을 잘 키워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뿐이다.

2. 다른 사람에게 별로 그런 마음을 느끼지 않는데, 내 자신에게는 늘 불안함을 느낀다. 내 마음이 언제 교만해지고 간사해지고 나태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늘 마음 한 켠에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내가 교만하고 간사하고 나태한 마음을 품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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