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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71

[입안]1480년 김효지 처 황씨 계후입안 1480년 김효지 처 황씨 계후입안 1480年 金孝之 妻 黃氏 繼後立案 2020.09.21. 1. 정서 ⦁문서에서 결락된 부분은 ‘(…)’으로 표기한다. ⦁이두는 밑줄을 긋고 각주를 달아 의미를 풀이한다. ⦁결락된 부분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경우에는 결락 표기 옆에 [ ]를 입력하고 유추한 글자를 표기한다. 成化拾陸年(…) [捌]月 初貳 禮曹立案 右立案(…)[爲繼後事] 曺 啓目節[각주:1]呈 慶尙道禮(…)[安縣 故金孝之妻黃氏] 所志內 家翁亦[각주:2]嫡妾俱無子爲白乎等用良[각주:3] 生前始叱[각주:4] 三寸姪金淮次子孝盧矣身[각주:5](…)[乙繼後] 爲良結[각주:6]說噵爲如可[각주:7] 未及繼後身故爲如乎在亦[각주:8] 節家翁願意導良[각주:9] 同孝盧矣身乙[각주:10] 繼後令是白良[각주:11](…)[結望].. 2020. 10. 11.
『일제의 한국 식민지화와 문명화(1904~1919)』를 읽고 『일제의 한국 식민지화와 문명화(1904~1919)』를 읽고 (권태억, 2014, 『일제의 한국 식민지화와 문명화(1904~1919)』, 서울대 출판부) 2020.08.31 1. 이 책의 일차적인 목표는 일제가 내세운 문명화론의 성격과 1910년대 무렵 식민통치의 성격, 그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과 대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근본적인 의도는 3.1운동이라는 거족적인 대규모 운동의 발생 원인을 문명화론과 식민통치의 성격과 연결 지어 밝혀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제의 식민통치와 문명화론을 검토하면서 그 하한을 1919년까지로 한정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2. 일군의 경제사학자들은 근대적인 문물제도의 이식과 식민지 조선의 자본주의화에 큰 의미를 둔다. 그에 비해 이 책은 일제가 주도한 ‘문명.. 2020. 9. 11.
『개발 없는 개발』을 읽고 『개발 없는 개발』을 읽고 (허수열, 2011, 『개발 없는 개발』(개정판), 은행나무) 2020.08.31 1. 저자는 이 책에서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응해서 20세기 전반기 식민지 조선의 경제 동향과 추이를 실증적으로 검토한다. 그의 기본적인 입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의 반대편에 있다. 물론 식민지에서도 자본주의적 관계가 부분적으로나마 성장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저자는 식민지 조선의 경제를 ‘수탈’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데 비판적이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그의 견해는 ‘식민지 수탈론’의 입장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식민지 수탈론’을 경제학적 방법론으로 보완한, 즉 ‘식민지 수탈론’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연구라 할 수 있다. 2. 이 책의 미덕 중 하나는 통계 자료에 대.. 2020. 9. 11.
「여말선초 도학의 성격과 도통론」을 읽고 「여말선초 도학의 성격과 도통론」을 읽고 2020.07.07 심예인의 논문 「여말선초 도학의 성격과 도통론」은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14~15세기의 도학과 도통론을 검토한 글이다. 이 논문의 핵심적인 목적은 정몽주에서 조광조로 이어지는 16세기 이후의 도학과 도통론으로 조선시대 전체의 도학과 도통론을 이해하려는 기존 연구의 경향을 수정하는 것이다. 저자의 논의에 따르면, 도학의 성격은 시기에 따라 달라졌다. 16세기의 도학이 ‘절의실천적’인 것이었다면, 15세기의 도학은 경학을 바탕으로 ‘경세실천’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도통론도 마찬가지였다. 16세기 이후의 도통론과는 사뭇 다른 도통론이 14~15세기에 이미 존재했고, 그 내용은 16세기의 도통과는 매우 달랐다. 16세기 이후의 도통이 주로 문묘에 .. 2020. 7. 8.
정도전의 정치사상과 ‘心’ 정도전의 정치사상과 ‘心’ 2020.05.08 그동안 정도전은 이른바 ‘신권중심론자’의 상징적인 인물로 간주되었다. 기존 한국사 연구에 따르면, 정도전은 왕권보다는 재상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가체제를 상정했다고 한다. 혈연에 따라 왕위가 세습되는 사회에서 국정은 국왕 개인의 인격과 역량에 따라 잘 다스려질 수도, 엉망이 될 수도 있었다. 정도전은 그런 정치적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서 재상 중심의 국정 운영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정도전에게 국왕은 재상과 한두 가지 나랏일을 의논하는 도덕적 상징체에 불과했다. 하지만 송재혁은 이런 견해에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송재혁의 주장은 매우 명확하다. 그는 기존 한국사 연구자들이 정도전의 정치질서 구상을 의원내각제 혹은 입헌군주제에 유비해 왔다고 지.. 2020. 7. 7.
[삼봉집] 조선경국전을 지어 올리는 전문 조선경국전을 지어 올리는 전문(1394)撰進朝鮮經國典箋 정 도 전 奮義佐命開國功臣ㆍ輔國崇祿大夫ㆍ判三司事ㆍ同判都評議使司事兼判尙瑞司事ㆍ修文殿大學士ㆍ知經筵藝文春秋館事ㆍ判義興三軍府事ㆍ世子貳師ㆍ奉化伯臣鄭道傳, 臣言. 伏承都承旨臣尙敬爲臣具啓, 令臣投進所撰朝鮮經國典, 奉敎投進者. 분의좌명개국공신(奮義佐命開國功臣)ㆍ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ㆍ판삼사사(判三司事)ㆍ동판도평의사사사(同判都評議使司事) 겸 상서사사(判尙瑞司事)ㆍ수문전대학사(修文殿大學士)ㆍ지경연예문춘추관사(知經筵藝文春秋館事)ㆍ판의흥삼군부사(判義興三軍府事)ㆍ세자이사(世子貳師)ㆍ봉화백(奉化伯) 신 정도전은 아룁니다. 도승지 한상경(韓尙敬)이 신에게 구계(具啓)한 것을 받았는데 신에게 편찬된 『조선경국전』을 올리라는 내용이어서 교서를 받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秉籙膺圖.. 2020. 6. 8.
[동문선] 이첨, "「삼국도」 뒤에 붙이는 서문" 「삼국도」 뒤에 붙이는 서문三國圖後序 (『東文選』 92) 이 첨 ▲16세기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실린 '팔도총도' [원문] 皇明啓統, 奄有四海, 尺地寸天, 皆入版籍. 輿圖之廣, 幅員之脩, 其必有職之者矣. 在昔成周, 大司徒掌天下土地之圖, 以周知幅員之數, 而職方氏之圖加詳焉. 迨漢滅秦, 蕭何先收其圖書, 始具知天下阨塞, 戶口多小之差. 光武皇帝披輿地圖, 指示鄧禹曰: “天下郡縣如是, 今始得一.” 則地之有圖, 尙矣. 本朝郡縣, 載於圖籍者, 略而不詳, 無以考驗也. 統合以後, 始有高麗圖, 未知出於誰手也. 觀其山, 自白頭迤邐, 至鐵嶺突起而爲楓岳, 重複而爲大小伯, 爲竹嶺, 爲雞立, 爲三河嶺. 趨陽山而中臺, 亘雲峯而地理, 地軸至此, 更不過海而南. 淸淑之氣, 於焉蘊蓄, 故山極高峻, 他山莫能兩大也. 其脊以西之水, 則曰薩.. 2020. 6. 2.
[삼봉집] 어휘 표덕설을 지어 올리는 전문 어휘표덕설을 지어 올리는 전문(1392)撰進御諱表德說 정도전 ① 臣言. 今月十日, 伏蒙都承旨臣閔汝翼傳奉王旨, 令臣撰到表德投進. 臣聞唐帝以堯爲名, 其號曰放勳. 虞舜之重華, 夏禹之文命, 皆其號也. 至周文盛, 有名則有字. 天子諸侯皆字之曰某甫, 卿大夫以下亦然. 由是觀之, 幼則名之, 冠則字之, 所以別長幼而責成人之道也. 恭惟殿下卽位之初, 更名某, 告于天子則天子受之, 告于宗廟則宗廟饗之. 名之所在, 實必從之, 今人謂字曰表德, 德其實也.② 盛德如天之日, 非小臣所能摸擬, 然靑天白日, 有目者所共覩, 臣敢竭愚慮, 請以君晉爲獻. 臣謹按, 從日從一, 日出之始也. 晉, 明升之義. 天日之升, 其明廣照而陰翳消釋, 萬象昭然, 卽人君初政之淸明, 而群邪屛息, 萬法俱新也. 天日旣升, 其明漸進, 卽人君始自踐阼, 傳于千萬世也. 詩曰如日之升, 是.. 2020. 5. 25.
[삼봉집] 남양에 도착해서 임금께 사례하는 전문 남양에 도착해서 임금께 사례하는 전문(1385)到南陽謝上箋 정도전 ① 道傳蒙恩除南陽府使, 已於今月十七日到任上訖. 祇承綸命, 出守海鄕, 愧感交騈, 罔知所措.② 竊念以臣之微, 本無寸長, 蒙先王之知, 擢從臣之列. 當逆旽伏罪, 告謝太室, 俾臣考校鐘律, 肄習祭儀, 比及卒事, 禮無愆違, 先王稱之曰能, 禮曹學官, 命臣兼之. 仍尙符寶, 視草誥院, 恩至渥也. 及先王棄群臣, 臣於是時, 以禮儀郞職掌禮務, 承命廟堂, 糾合百官, 以定大業.③ 殿下初卽位, 庶政俱新. 除臣成均司藝, 藝文應敎,知製敎. 蒙恩召入書筵, 講大學書, 至穆穆文王, 於緝煕敬止, 其於爲人君止於仁, 爲人臣止於敬, 爲人父止於慈, 爲人子止於孝, 與國人交止於信, 懇懇辨論, 以致丁寧, 殿下納之. 臣感知遇之恩, 言無避諱, 觸忤時宰, 斥去南荒, 間關炎瘴, 濱於死者幾至三年. .. 2020. 5. 25.
[삼봉집] 공양왕에게 올리는 상소(정도전의 '척불상소') 공양왕에게 올리는 소 (정도전 書)[上恭讓王疏, 이른바 '척불상소'] * 관련 자료: 공양왕의 구언교서 政堂文學臣鄭道傳伏讀敎書。 上以謹天文之變。 下以求臣庶之言。 而以八事自責。 臣讀之再三。 不勝感歎。 殿下以天之譴告。 引而歸之於己。 開廣言路。 冀聞過失。 雖古哲王。 未之或過也。 臣待罪宰相。 無所匡輔。 以貽君父之憂。 至煩敎諭之丁寧。 臣實赧焉。 嘗謂君爲元首。 臣爲股肱。 比之人身。 實一體也。 故君倡則臣和。 臣言則君聽。 或曰可。 或曰不可。 期於致治而已。 然則天之譴告。 由臣所致也。 古者有災異。 三公策免。 爲大臣者亦避位而讓之。 請免臣職。 以弭災異。 然念古之大臣。 當請退之時。 必有陳戒之辭況今獲奉敎書。 安敢不效一得之愚。 仰備採擇之萬一。 정당문학 신 정도전은 교서를 받들어 읽어보았습니다. 위로는 천문(天文)의 변화를 보고 스.. 2020.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