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 상진황축객서(上秦皇逐客書)
상진황축객서(上秦皇逐客書)다른 나라 사람을 쫓아내는 것에 관해 진나라 황제에게 올리는 글 이사 ▲현대에 그려진 이사의 모습 臣聞吏議逐客, 竊以爲過矣. 신이 듣기로는 관리들이 객(客: 다른 나라 사람)을 쫓아낼 것을 의논한다는데, 저는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昔者, 繆公求士, 西取由余於戎, 東得百里奚於宛, 迎蹇叔於宋, 來邳豹公孫支於晉, 此五子者, 不産於秦, 而繆公用之, 幷國二十, 遂霸西戎.옛날에 목공(穆公)께서 선비를 구하여 서쪽으로는 융(戎)에서 유여(由余)를 기용했고, 동쪽으로는 완(宛)에서 백리해(百里奚)를 얻었으며, 송(宋)에서 건숙(蹇叔)을 맞아들였고, 진(晉)에서 비표(邳豹)와 공손지(公孫支)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 다섯 사람은 진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목공께서는 그들을 등용하여 스..
2018. 4. 28.
[맹자] 양上-1. 하필이면 이익을 말씀하십니까?(何必曰利)
양혜왕장구上 (1) : 하필왈리(何必曰利) 孟子見梁惠王. 맹자가 양혜왕을 뵈었다. 梁惠王, 魏侯罃也. 都大梁, 僭稱王, 溢曰惠. 史記惠王三十五年, 卑禮厚幣, 以招賢者, 而孟軻至梁. 양혜왕은위(魏)제후영(罃)이다.대량(大梁)에도읍을정하고왕을참칭했다.시호는‘惠’(혜)다.『사기』에따르면,예(禮)를낮추고예물을후하게보내현자를초빙하여맹가가양[大梁]에이르렀다고한다. 王曰: “叟不遠千里而來, 亦將有以利吾國乎?” 왕이 말했다. “어르신께서 천릿길을 멀다 여기지 않으시고 오셨는데,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롭게 하실 수 있겠습니까?” 叟, 長老之稱. 王所謂利蓋富國彊兵之類 ‘叟’(수)는 장로(長老)를 일컫는 말이다. 왕이 말하는 ‘利’(이)는 부국강병 같은 부류인 듯하다. 孟子對曰: “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 맹자가 대답했다..
2018. 4. 25.
제갈량 - 후출사표(後出師表)
후출사표(後出師表) 제갈량 先帝慮漢賊不兩立, 王業不偏安, 故託臣以討賊也. 以先帝之明, 量臣之才, 固知臣伐賊, 才弱賊彊也. 然不伐賊, 王業亦亡, 惟坐而待亡, 孰與伐之. 是故, 託臣而不疑也. 선제[劉備]께서는 한나라와 역적[魏]은 양립할 수 없고, 왕업(王業)은 천하의 한구석에만 안주할 수 없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신에게 역적을 토벌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선제께서는 밝은 지혜로 신의 재주를 헤아려 신이 역적을 토벌하기에 재주는 약하고 적은 강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역적을 토벌하지 않으면 왕업도 망할 것이니, 앉아서 망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역적을 토벌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신에게 역적을 토벌하는 일을 맡기고도 의심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臣受命之日, 寢不安席, 食不甘味, 思惟北征,..
2018.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