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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진2

대한제국의 서울 황성 만들기 이태진, 2000, 「대한제국의 서울 황성 만들기-최초의 근대적 도시개조사업」, 『고종시대의 재조명』, 태학사 이태진은 대한제국기 도시개조사업의 중요성에 주목한 김광우의 연구로 논의의 첫머리를 시작한다. 김광우는 한국 도시계획의 역사를 ‘시가지 경영의 시대’(1894~1936)와 ‘시가지 계획의 시대’(1936~)로 나누고, 다시 ‘시가지 경영의 시대’를 두 단계로 나누었다. 첫 단계는 김옥균과 박영효가 치도론(治道論)을 제기했던 때부터 한성부가 치도사업을 진행했던 때까지이다. 두 번째 단계는 이토 히로부미의 도시시설 정책이 추진되던 때부터 조선총독부의 경성시구개정이 이루어지기까지이다. 김광우는 특히 첫 단계에 주목하면서, 도로정비ㆍ방사상 및 환상도로 부설ㆍ주요건물과 도로의 연결 등 이 시기 도시개조사업.. 2018. 5. 3.
외계충격설, 그 의의와 한계 이태진 교수의 ‘외계충격설’, 그 의의와 한계 자연현상은 인간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을까? 자연현상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둔 몇몇 역사가들은 이 질문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한국사 연구에서 그러한 관심을 기울인 인물이 있다면 바로 이태진일 것이다. 논문 「소빙기(1500-1750) 천변재이 연구와 《조선왕조실록》』」의 서두에서 그는 서양 사학계의 소빙기 연구 방법론을 이용해 한국사를 연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오랫동안 역사 연구가 인간의 삶과 의지에 초점을 맞춰 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의 주장은 경청할 만하다. 그동안 간과되어 왔던 자연과 과학이라는 중요한 변수를 역사 연구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외계충격설’로 불리는 그의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료가 한정적.. 2018.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