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원 - 어부사(漁父辭)
어부사(漁父辭) 굴원 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憔悴, 形容枯槁.굴원이 쫓겨나 강과 연못에서 노닐어 호숫가에서 시를 읊으며 걷는데 안색은 초췌하고 용모는 파리했다. 漁父見而問之曰: “子非三閭大夫與? 何故至於斯?”어부가 그를 보고 물었다. “당신은 삼려대부가 아니십니까? 어째서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까?” 屈原曰: “擧世皆濁, 我獨淸, 衆人皆醉, 我獨醒, 是以見放.”굴원이 말했다. “온 세상이 모두 흐린데 나 홀로 맑고, 뭇사람이 모두 취했는데 나 홀로 깨어 있으니 이 때문에 쫓겨난 것이오.” 漁父曰: “聖人不凝滯於物, 而能與世推移. 世人皆濁, 何不淈其泥而揚其波? 衆人皆醉, 何不餔其糟而歠其醨? 何故深思高擧, 自令放爲?”어부가 말했다. “성인은 사물에 막히거나 구애되지 않고 세상과 함께 변해 옮아갑니..
2018.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