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국1 17세기 사상계의 재편과 예론 정옥자, 「17세기 사상계의 재편과 예론」(한국문화 10, 1989) 머리말 16세기에 중앙정부로 진출한 사림은 동인과 서인으로 분화되었다. 이후 사림은 ‘修己治人’이라는 정합성을 추구하면서 학파와 정파를 등치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갔다. 그러던 중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면서 기존 정치세력이 완전하게 도태되었고, 사림을 중심으로 정계가 재편되었다. 광해군대에 이르면 북인을 중심으로 하여 정권이 구성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廢母殺弟’로 인해 성리학적 강상윤리를 져버림으로써 정치생명에 타격을 입었고. 이후 서인과 남인의 연대 위에서 이루어진 인조반정을 통해 대북정권은 몰락하게 되었다. 이후 정묘 ・ 병자호란이 발생하였는데, 조선이 청나라에 항복함으로써 조선 지식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이.. 2018.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