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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자2

규장각 초계문신 연구 정옥자, 1981, 「규장각 초계문신 연구」, 『규장각』 4 1. 서론 鄭玉子의 논문 「奎章閣 抄啓文臣 硏究」는 규장각 연구의 일환으로 초계문신제에 대해 규명하고자 한 글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 연구가 이루어지기 이전의 규장각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규장각의 문화적인 기능을 강조함으로써 문물제도 정비의 공간으로 이해하는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正祖의 정치적인 의도 하에 만들어진 정치적 기관으로 이해하는 방향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연구들이 규장각을 체계적 ・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규장각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인 초계문신제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규장각이 가진 복합적인 성격을 규명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규장각은 정조가 “繼志.. 2018. 5. 3.
17세기 사상계의 재편과 예론 정옥자, 「17세기 사상계의 재편과 예론」(한국문화 10, 1989) 머리말 16세기에 중앙정부로 진출한 사림은 동인과 서인으로 분화되었다. 이후 사림은 ‘修己治人’이라는 정합성을 추구하면서 학파와 정파를 등치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갔다. 그러던 중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면서 기존 정치세력이 완전하게 도태되었고, 사림을 중심으로 정계가 재편되었다. 광해군대에 이르면 북인을 중심으로 하여 정권이 구성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廢母殺弟’로 인해 성리학적 강상윤리를 져버림으로써 정치생명에 타격을 입었고. 이후 서인과 남인의 연대 위에서 이루어진 인조반정을 통해 대북정권은 몰락하게 되었다. 이후 정묘 ・ 병자호란이 발생하였는데, 조선이 청나라에 항복함으로써 조선 지식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이.. 2018.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