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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2

송시열의 『주자대전』 연구와 편찬 강문식, 2008, 「송시열의 『주자대전』 연구와 편찬」, 『한국문화』 43 1. 서론 16세기 이후 朱子書 選本과 그에 대한 주석서가 지속적으로 편찬되었다. 이는 이황의 『주자서절요』 편찬 이후 영남학파와 기호학파에서 모두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주자서의 편찬은 250여 년 이상 지속되었는데, 저자는 이것이 조선 중기 이후 주자성리학에 대한 조선 지식인들의 이해가 심화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 중에서 특히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송시열의 『朱子大典箚疑』와 『節酌通編』이다. 이 저술들은 17세기 주자학을 비판하는 학문 경향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낀 송시열이 주자학 연구에 전념한 결과물이자, 주자학 연구의 주도권이 영남학파에서 기호학파로 이전되는 변화의 첫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 2018. 4. 22.
송시열과 중화 송시열과 중화 송시열(1607~1689)은 노론의 영수로 조선 후기 정치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 인물이다. 그러나 오늘날 그에 관한 평가는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송시열에 관한 부정적인 평가는 특히 사이비 역사학자 이덕일의 저술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덕일은 송시열이 학술적 자유를 억압하고 조선을 친명 사대주의의 길로 빠뜨리고 말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나는 송시열에 관한 이덕일의 평가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특히 송시열을 ‘친명사대주의자’로 이해하는 그의 관점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 이덕일은 송시열이 마주했던 조선의 현실이 무엇이었으며 그의 고민이 어떤 것이었는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송시열은 왜 중화를 그토록 강조한 것인가? 그가 중시했던 중화는 망해버린 그저 망해버.. 2018.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