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1 조선시대 결송입안과 여성의 소송 주체성 김경숙, 2018, 「조선시대 결송입안과 여성의 소송 주체성」, 『한국사론』 64 2019.07.13 1. 머리말 그간 조선시대 여성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그들에게 요구되는 ‘婦德’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이해했다. 이런 인식은 소송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소송에서 조선 여성의 주체성은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통념과 달리 현존하는 決訟立案 중에는 권리를 침해당한 여성이 소송을 걸어 주체적으로 소송에 참여한 사례도 전한다. 저자는 1686년 해남현의 결급입안을 분석하여 林揀의 처 김씨의 쟁송 사건을 검토한다. 자신이 겪은 권리 침해에 대응하여 주체적으로 소송에 참여하는 여성의 모습을 이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결송입안과 여성의 소송 소송 판결문에 해당하는 결송입안.. 2019.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