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질서1 10-13세기 동북아시아 다원적 국제질서에서의 책봉과 맹약 윤영인,「10-13세기 동북아시아 다원적 국제질서에서의 책봉과 맹약」 (『동양사학연구』 101, 2007) 1. 논문의 문제의식 이 글에서 논문의 필자(이하 필자)는 ‘조공-책봉체제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漢族중심적 역사의 사상적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각 시대의 실제 상황을 간과하고 朝貢體制의 용어가 갖는 명목적, 이론적 의미를 그대로 역사의 실체로 확대, 해석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10-13세기 동아시아 세계가 中華帝國을 중심으로 한 일원적인 세계질서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여러 대등한 국가들이 자국의 利害와 세력균형의 원리[力關係]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多國家體制” 혹은 “多元的 世界”야말로 당시 동아시아 세계의 모습이었다. 이러한 세계 속에서 宋은 “동등한 국가 중의.. 2018. 5.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