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풍경』: 시간과 공간(실증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존 루이스 개디스 저, 강규형 역, 『역사의 풍경』, 「시간과 공간」, 에코리브르 '실증주의'의 한계역사를 책상 위에 놓인 달력처럼 기술하는 방법은, 날씨, 수확량, 달의 차고 기움뿐 아니라 더욱 별난 현상들까지 꼼꼼히 기록해놓은 연대기의 형태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역사철학자 헤이든 화이트(Hayden White)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일련의 사건을 엄격하게 일어난 순서대로 적다 보면 대체로 그 즉시 분명한 발단, 전개, 결말이 있는 이야기로 스스로 재조정되기 마련이다. (40면)화이트가 설명 방법을 논할 때, 진실로 말하고자 했단 바가 역사가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사실이라는 것 (…) 어떤 것을 더 깊이 있게 다루고, 그래서 엄격한 연대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
2024.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