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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조선시대 기록 읽기

[준호구]1750년 임동빈 준호구

by 衍坡 2019. 9. 10.

1750년 임동빈 준호구(소장: 규장각)




임동빈 준호구




乾隆十五年 月 日 漢城府

건륭 15년(1750)  월  일  한성부에서 발급한 준호구다.



考庚午成籍戸口帳内

경오년(1750)에 작성[成籍]한 호구대장을 살펴보니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北部俊秀坊舊司圃署契第 統第 戸住嘉義大夫行龍驤衛副護軍林東彬年六十辛未生本扶安

북부 준수방(俊秀坊) 옛 사포서계(司圃署契) 제○통 제○호에 거주하는 가의대부(嘉義大夫) 행(行) 용양위(龍驤衛) 부호군(副護軍) 임동빈(林東彬)은 나이가 60세이고 신미년(1691)에 출생했다. 본관은 부안(扶安)이다.



父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夏蕃

아버지는 가선대부(嘉善大夫)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하번(夏蕃)이다.



祖通德郎震格

할아버지는 통덕랑(通德郎) 진격(震格)이다.



曾祖老職通政大夫仁榮

증조부는 노직(老職)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가 된 인영(仁榮)이다.


*노직(老職): 조선 시대 나이 많은 노인에게 가자(加資)를 하여 내리던 직위



外祖折衝將軍行龍驤衛副護軍朴英俊本全州

외조부는 절충장군(折衝將軍) 행(行) 용양위 부호군 박영준(朴英俊)이다. 그의 본관은 전주(全州)다.



率子御營軍官時發年二十九壬寅生

함께 사는 아들[率子]은 어영군관 시발(時發)은 나이가 29세이고 임인년(1722)에 출생했다.



婦金氏年二十一庚戌生籍金海

부인 김씨는 나이가 21세이고 경술년(1730)에 출생했다. 본관[籍]은 김해다.


*남성의 본관은 “本”(본)으로 여성의 본관은 “籍”(적)으로 구분하여 표기했다.



率奴婢秩婢點德年五十父母不知同婢一所生婢旕梅年十五二所生婢足金連年十二父私奴於屯金

거느린 노비의 목록이다. 여종 점덕(點德)은 나이가 50살이고 부모는 알 수 없다. 이 여종의 첫 번째 소생인 여종 엇매(旕梅)는 15살이고 두 번째 소생인 여종 촉쇠년(足金連)은 12살이다. 아버지는 남의 집 종[私奴]인 어둔금(於屯金)이다.



奴亥先伊年四十二父母不知癸亥逃亡<辛未還來>

종 해선이(亥先伊)는 42살이고 부모는 알 수 없다. 계해년(1743)에 달아났다. 신미년(1751)에 돌아왔다.


*"辛未還來"는 뒤에 덧붙여진 내용이다.



等丁卯戸口准給者

이런 내용 등을 정묘년 호구에 준하여 베껴준다.


*~等…准給者 : ‘~등의 내용을 …에 준하여 베껴준다’는 내용으로 준호수를 끝맺는 구절



堂上 (押) 

郎廳 (押)

監蕫官 (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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