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저 정리/고려시대사14 통일신라에서 고려로의 왕조 교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채웅석, 「통일신라에서 고려로의 왕조 교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한국사 시민강좌』40, 2007) Ⅰ. 들어가며 한국사에서는 몇 차례 왕조의 변천이 이루어져 왔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왕조가 바뀌었고, 다시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교체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왕조교체는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왕조교체는 역사발전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역사발전상을 보여준 것인가? 채웅석의 논문은 통일신라에서 고려로의 왕조교체를 살펴봄으로써 이러한 질문에 답변하고자 하였다. 이 논문은 먼저 한국사에서의 왕조교체가 갖는 의미를 파악하고, 통일신라에서 고려로의 왕조교체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가.. 2018. 4. 30. 고려후기 몽고침입과 민중항쟁의 성격 이익주, 1994, 「고려후기 몽고침입과 민중항쟁의 성격」, 『역사비평』 24 ▲처인성 전투 「고려후기 몽고침입과 민중항쟁의 성격」은 13세기 대몽 항쟁을 “‘국난극복’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는 입장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글이다. “1장 : 문제의 제기”에서 필자는 13세기 대몽항쟁에 부여된 ‘민족적’성격의 평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고려-몽골’의 민족적 대립만으로 13세기 고려를 설명하는 것은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필자는 “13세기 이전부터 대립하던 고려의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그리고 새로이 등장한 침략자 몽고, 이 셋 사이의 관계로서 설명해야” 좀 더 합리적인 설명이 될 것으로 보았다. “2장 : 대몽항쟁의 실상”에서는 12세기와 13세기의 고려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관계에 대하.. 2018. 4. 21. 고려-몽골 관계에서 보이는 책봉-조공관계의 탐색 이익주, 「고려-몽골 관계에서 보이는 책봉-조공관계의 탐색」(『13~14세기 고려-몽골관계 탐구』, 동북아역사재단, 2011) 1. 머리말 1259년부터 1356년까지 약 100년에 가까운 시기를 ‘원 간섭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를 ‘원 간섭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원의 간섭을 받았으나 국가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지배’가 아닌 ‘간섭’이라는 용어를 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관점에 동의하는 저자는 고려-몽골(원) 관계를 구조적으로 파악하여 ‘세조구제론’을 제시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고려와 몽골(원) 관계의 원칙인 세조구제는 책봉-조공의 요소를 가지고 있었으며, 원의 간섭은 책봉-조공관계의 한 시기적 양상이었다. 이런 관점은 몽골사 연구자와 모리히라 마사히코의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2000년대.. 2018. 4. 20. 고려 ‧ 원관계의 구조에 대한 연구 이익주, 「고려 ‧ 원관계의 구조에 대한 연구 ―소위 ‘세조구제’의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사론』 36, 1996) 1. 논문의 목적 이익주의 논문은 고려 원종과 충렬왕 때의 고려-몽골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소위 ‘세조구제’의 내용과 성격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고려-몽골의 형식과 특징에 대해 살펴보려는 목적에서 작성되었다. 이는 “元代史의 전개에 있어서 世祖代는 원의 모든 제도가 정비되는 시기로, 고려와의 관계를 비롯한 외교정책 역시 이 때 일정한 원칙을 가지면서 정립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세조구제’가 성립되는 과정 및 그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고려 ‧ 원관계의 구조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2. 원종대 고려 ‧ 원관계의 전개 저자의 말에 따라 고려와 몽골이 강화를 .. 2018. 4.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