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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호3

고려의 오복친과 친족관계 법제 노명호, 1981, 「高麗의 五服親과 親族關係 法制」, 『한국사연구』 33 정리일: 2021.09.30. 1. 서론 고려의 친족관계가 어떤 구조였으며, 그것이 고려 사회에서 어떤 영역에 어떻게 기능했는가? 저자는 이런 질문을 중심으로 五服制를 비롯한 고려의 친족 관계 법제를 검토한다. 저자는 선행연구에서 고려 사회의 일반적인 친족조직과 정치ㆍ사회단위를 성씨집단으로 전제해왔으나 정작 면밀히 논증된 적은 없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고려의 친족조직은 조선 후기와 달리 양측적 친속의 구조였다고 한다. 저자에 의하면 고려는 당ㆍ송의 법제를 받아들이면서 친족관계 법제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고려시대 친족조직의 구조가 중국의 그것과 달랐기 때문이다. 그점에 주목한 저자는 고려시대 친족관계 법제의 특징을 분석해서 고려시대.. 2021. 9. 30.
고려를 ‘고려답게’ 이해하려는 노력의 성과물 고려를 ‘고려답게’ 이해하려는 노력의 성과물 - 노명호, 2019,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의 사료적 특성』, 지식산업사 - 2020.02.13. 지금까지 축적된 고려시대사 연구 성과는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고려의 정치제도와 국정운영, 사회경제적 구조, 사상적 지형 등 고려시대사 전반에 걸쳐 많은 것들이 밝혀졌다. 그렇지만 과연 그런 설명들이 얼마나 고려를 고려답게 설명한 것일까? 이 물음은 노명호의 저서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의 사료적 특성』(지식산업사, 2019)을 일관되게 관통하는 질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간의 고려시대사 서술이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문제점은 고려시대사 연구의 기본 자료인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한다. 저자는 고려의 황제제도와 .. 2020. 2. 27.
고려시대의 다원적 천하관과 해동천자 노명호, 1999, "高麗時代의 多元的 天下觀과 海東天子", 『한국사연구』 105 2019.07.23 1. 머리말 선행연구는 고려시대의 천하관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했다. 신채호는 ‘묘청란’을 화풍파와 국풍파의 대립으로 파악했다. 구선우의 연구는 두 세력의 사상적 기반을 단지 유교와 비유교로 구분할 수 없다고 보았으나 고려시대 천하관을 화풍파와 국풍파로 구분하는 관점은 남아있었다. 환구사와 팔관회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고려가 중화제국과의 수직적 관계를 맺으면서도 자율적ㆍ자존적인 다원적 세계관을 가졌다고 보았다. 그러나 환구사와 팔관회를 제정하고 시행했던 세력의 천하관이 동일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고려시대의 천하관은 한 가지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없다. 이른바 ‘국풍파’로 분류된 이들 중에서도 서로 다른 천.. 2019. 7. 23.